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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에 대한 연구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의 신사역에서 강남역, 양재역을 거쳐 경기도의 판교와 분당, 수지, 광교를 빠른 시간에 이어주는 지하철(광역전철) 노선입니다. 버스 대비 이동시간을 매우 효과적으로 단축시켜 준다는 큰 장점도 있지만, 전액 국가 재정으로 건설된 분당선을 비롯한 코레일의 광역전철 노선과는 달리, 3개 구간의 민자 사업자가 달라서 매우 요금이 비싸다는 점은 큰 단점이자 이용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정자역~ 미금역 구간은 어떻게 환승하느냐에 따라 500원을 더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분당선에 대해 같이 알아보도록 합시다.
신분당선 요금이 비싼 이유
신분당선은 국가 재정으로 건설되어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다른 광역전철 노선과는 달리, 민자로 건설되어 3개의 운영사(강남 이북- 새서울철도, 강남~ 정자- 신분당선 주식회사, 정자 이남- 경기철도)로 나뉘어 있어서 해당 사업자마다 구간별로 요금을 따로 받습니다.
신분당선 주식회사 및 경기철도는 각각 1천원씩의 요금을 별도로 거두며, 새서울철도는 700원의 요금을 별도로 거둡니다. 다만, 정자 이남에서 정자 이북을 동시에 이용하면 500원이 할인되어, 총 1500원을 더 내게 되며, 3개 구간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2200원입니다.
정자역 기준으로 민자사업자의 추가 요금이 과금되기 때문에, 분당선 오리방향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이나 판교에서 신분당선 미금역까지 이동하던가, 분당선 오리 이남에서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신분당선을 미금역에서 환승하면 졸지에 2개 사업자 구간을 동시에 이용하게 되어 500원이 추가로 붙게 됩니다.
신분당선의 판교~ 청계산 입구 구간의 무지개 터널은 서울시계인데, 과거에는 해당 구간을 기준으로 추가요금을 과금하기로 계획되었으나 현재로서는 3개 회사의 구간별로 운임이 다중 과금되고 있습니다. 아마, 신분당선 정자~ 강남 구간의 민자사업이 종료되는 2041년 정도는 되어야 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신분당선을 보다 저렴하게 타는 방법이 있을까?
의외로 방법은 간단합니다. 몇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환승하는 교통수단이 중요하다
수도권 전철의 기본료는 1400원, 신분당선의 1000원~2200원에 달하는 추가요금은 기본료에 별도로 붙는 개념입니다. 경기도 광역버스(직행좌석 버스 및 M버스) 기본료는 2800원이라, 신분당선의 최대 2200원의 추가요금이 더해지면 편도 5천원 정도의 상대적으로 거액을 내고 탑승하게 됩니다.
최소 1400원을 더 내고 타는 셈이라, 월 44회를 이런 식으로 이동할 경우 약 6만원이 더 들게 됩니다. 급하지 않다면 기본료 1350원인 마을버스나, 기본료 1450원인 일반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교통비를 상당부분 아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환승하는 위치도 중요하다
앞서 설명했듯, 신분당선 요금은 3개의 회사로 갈라져 있는 탓에 운영사가 다른 구간을 오갈 경우 해당 운영사에게 내는 추가금이 필요합니다. 운영사가 갈라지는 지점은 강남역과 정자역입니다. 해당 지점을 넘어가게 되면 다른 운영사에게 내야 하는 운임이 더 필요하기에, 요금이 더 상승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특히 유의해야 할 곳이 정자역- 미금역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분당선을 타든 신분당선을 타든 소요시간이 비슷해, 신분당선을 타나 분당선을 타나 거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정자역을 넘어가게 되면 추가운임이 붙기 때문에, 분당선 왕십리방향에서 신분당선을 타실 분, 신분당선 광교방향에서 분당선을 타실 분은 정자역에서 환승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 외, 신분당선을 이용해 양재 이남에서 강북을 오가는 분들은 양재역에서 환승하시는 편을 좀 더 추천드립니다. 특히, 양재역 환승 통로에는 신사역에는 없는 화장실 등의 시설도 있어서 편리성이 조금은 더 낫습니다.
정기권 등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정기권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탈 수 있습니다.
정기권의 요금 산정 방식은 성인 교통카드 1회 운임*44*0.85로 구성되어, 보통 38회 이상 탑승하면 더 저렴해집니다.
게다가 신분당선의 경우는 정기권 운임 산정시 기본요금으로만 구성되어, 10km 이상 탑승할 경우 과금되는 거리요금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예컨대, 신분당선의 3개 운영사 운영 구간을 전부 들리는 구간을 보겠습니다. 미금~ 신논현 구간의 요금 3800원, 광교~ 신사 전구간 요금의 4100원이 아닌 10km 기준 기본료인 3300원만을 받는 구조라, 500원~ 800원의 거리 요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론상, 해당 정기권으로 연천이나 천안, 춘천, 양평까지 이동하더라도 기본료 3300원만 과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33번(미금~ 신논현 구간)만 이용해도 더욱 더 저렴해집니다.
정기권 가격 | 기준 운임 | 추가차감 기준 | |
신사~ 강남 구간 | 78500원 | 2100원 | 45km |
강남~ 정자 구간 정자~ 광교 구간 |
89800원 | 2400원 | 66km |
신사~강남~정자 구간 (정자 이북 전구간) |
108500원 | 2900원 | 106km |
신사~강남~정자~광교 구간 (전구간) |
123400원 | 3300원 | 무제한 |
다만, 버스 환승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권을 쓸 수 없습니다. 기본요금이 달라서 기후동행카드는 적용되지 않기에, 이 경우에는 향후 도입될 K패스 및 현재도 운영중인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신분당선이 물론 광역버스보다 정시성 면에서 우위가 있는 부분은 있으나, 광역버스의 편안한 좌석 및 일부 지역에서의 환승저항으로 인한 생각보다 나쁜 접근성, 특히 비싼 요금 등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기존 계획과 달리 정자 이남 구간에서도 일률적으로 추가 요금을 거두는 부분으로 불편함이 많습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러 국회의원 후보들이 한결같이 신분당선 요금 인하를 운운하고 있으나, 신분당선의 운임은 날로 늘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GTX와도 비슷한 운임 수준일텐데, 최대 시속 180km에 준하는 노선인 GTX에 비해 신분당선의 운임은 비싼 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신분당선의 운임을 하루속히 합리화하여 이러한 부분으로 골머리 앓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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